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전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r카타르월드컵 정국 드리머스 Dreamer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세르히오 아게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스페인어로 글이다. 아게로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공연을 펼치는 걸 TV로 시청하는 영상을 올리며 극찬했다. 해당 트윗에는 좋아요 25만개 이상이 달렸고, 5만4000건이 리트윗됐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도 정국의 춤에 매료됐다.사상 첫 중동월드컵이자 겨울월드컵, 그 화려한 막을 정국이 열었다. 정국은 이날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검정색 의상을 입은 정국은 축구장 한가운데 무대에서 OST 드리머스를 부르며 칼군무를 선보였다.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열창했다.
관중석에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도를 비롯한 6만여명이 지켜봤는데, 정국은 BTS 멤버들 없이 홀로 무대에 섰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정국은 “Look who we are. we are the dreamers. we'll make it happen'cause we believe it”는 가사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유명 배우 모건 프리먼, 희귀병을 이겨낸 카타르 인플루언서 가님 알 무프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등장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주목을 끈 건 정국이었다.2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식에 앞서 BTS 정국이 드리머스를 부르고 있다. 김현동 기자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전세계 102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정국은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 1위에도 올랐다. 국제축구연맹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정국의 개막식 공연 영상은 7시간 만에 조회수 260만건을 넘었다.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이란 댓글도 알렸다.정국은 팬과의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긴장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고 무대에서 내려온 뒤 ‘내가 긴장하고 있었구나’ 느꼈다. 개막식 무대보다 선수 분들을 만나기 전에 더 긴장됐다. 선수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그제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장 토하의 알에글라를 찾아가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한국 네티즌들은 “남의 나라 월드컵 개막식에서 한국 가수가 메인 무대라니”, “국뽕이 차오른다”, “개막식을 축구로 치면 정국이 MOM(맨 오브 더 매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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