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못 쓰고 폰 충전도 못하다가... 이젠 '말대꾸' 합니다'

South Africa News News

'온수 못 쓰고 폰 충전도 못하다가... 이젠 '말대꾸' 합니다'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N잡러 노조하다⑩] 청소노동자 희복씨가 노조에 가입한 이유

올해 예순인 김희복씨는 청소노동자입니다. 그는 매일 오전 4시면 집을 나서 507번 버스 첫차에 오릅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기업이 희복씨의 일터입니다. 전업주부였던 그는 2014년부터 청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노동자 업무가 아니어도 관리자들이 시키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희복씨는 회사 건물 안 청소는 물론 때때로 시설 관리도 했습니다. 겨울이면 눈을 치우고, 가을이면 주변 낙엽도 쓸어 담았습니다. 조경수 관리 등 시설 정비에도 동원됐지만 그렇다고 임금을 더 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왜 해야 하느냐' 등의 질문은 상상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라면 해야 했습니다. 전기 콘센트도 없고 전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해 휴대전화도 충전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원⋅하청은 청소노동자 휴게실에는 온수를 쓸 수 없게, 수도꼭지를 뽑아 놓기도 했습니다. 건물 내에는 직원 샤워실이 있지만, 청소노동자들은 사용을 못 하게 했습니다.

희복씨가 일하던 곳은 준공기업으로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규직 직원들은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에서 하청 청소노동자들에겐 최저임금을 주며, 비용을 아끼려 휴게실에 전기도 공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게 달가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노동조합이 생긴 후론 사용자들이 그런 짓을 함부로 못 해요. 관리자들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 그런 갑질은 많이 사라졌어요. 노동조합 덕분에 노동자들이 인간적으로 대우 받게 됐습니다."희복씨와 동료들에게 노동조합은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노동자들은 모두 몸을 움직여 먹고삽니다. 컨베이어벨트 앞에서 기계를 조립하든, 책상에 앉아서 사무를 보든, 아니면 희복씨처럼 청소 일을 하든 노동자들은 모두 제 노동력을 팔아 받은 임금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노동조합이 없을 때는 아무리 개인적으로 얘기해 봐야 바뀌는 게 없었어요. 오히려 얘기했다가 사용자에게 찍혀서 쫓겨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어요."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나라살림연구원 이상민 “세수 줄어든 게 경기 탓? 불황도 정부 책임”나라살림연구원 이상민 “세수 줄어든 게 경기 탓? 불황도 정부 책임”“윤 정부, 돈도 안 쓰고 건전재정도 못 지켜...두마리 토끼 놓쳤다”
Read more »

'세종보 재가동? 그건 정책 아닌 윤석열의 몽니''세종보 재가동? 그건 정책 아닌 윤석열의 몽니'[환경새뜸]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 "윤석열 제쳐두고, 이젠 거대 야당 책임 묻자"
Read more »

손흥민父 손웅정 감독 “독서는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살 수 있는 힘”손흥민父 손웅정 감독 “독서는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살 수 있는 힘”‘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 10여 년간 쓴 독서노트 담겨
Read more »

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히드라 괴물, 부산에도 올까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히드라 괴물, 부산에도 올까캐나다 설치 예술가 벤자민 폰 웡의 '일회용 반사'...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 담아
Read more »

김경율 “한동훈이 백수라지만 금요일 전화해 ‘월 점심 제안’?…이해 안 된다”김경율 “한동훈이 백수라지만 금요일 전화해 ‘월 점심 제안’?…이해 안 된다”“다른 비대위원들도 연락 못 받아”
Read more »

국힘 싱크탱크는 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 안 했나국힘 싱크탱크는 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 안 했나출마자들, 여의도연구원 데이터 못 받아 판세 분석 어려움..."사기 고려, 요청 캠프에만 제공"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18: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