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주시면...' 이 청년이 지하철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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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일군 임팩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이들을 '소셜디자이너'라고 호명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성장이 로컬의 변화로 이어지는 소셜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활동과 이야기를 특집으로 전합니다. 오는 11월 14일 개최되는 청년 소셜디자이너를 위한 무대 '2024 사회적가치 투자(Social In...

전국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일군 임팩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희망제작소가 이들을 '소셜디자이너'라고 호명하는 이유입니다. 나의 성장이 로컬의 변화로 이어지는 소셜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활동과 이야기를 특집으로 전합니다. 오는 11월 14일 개최되는 청년 소셜디자이너를 위한 무대 '2024 사회적가치 투자 대회'에서도 생생한 임팩트 경험담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활동'인 줄도 모르고 마음이 움직여 시작했던 시간이 쌓여 일이 되고 관계가 되고 직업이 되었습니다. 처음 지하철역에 섰던 것처럼, 그는 지금도 관계와 교류가 필요한 사람을 찾고, 만나고, 연결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버텨야 하는 이곳, 오늘의 도시에서 위로와 다정함을 연결하는 우동준 일종의격려 대표를 만났습니다."아침에 쌀 모으러 나가는 길에 동네에 있는 농아인 전문학교를 지나다니다 보니, 막연히 다음 프로젝트는 수어와 관련된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쌀 캠페인 이후로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고 관심 갖게 된 영향인 것 같아요. 그러다 우연히 학교 선배였던 농아인 형을 만나 수어를 배웠고, 그 계기로 여러 또래를 만나면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평범하고 재미있는 청년기를 보내는 모습을 기록했어요.

제 삶을 돌이켜볼 때, 쌓이는 것 없이 순간순간의 접점만 통과해 왔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성취감을 쌓기 힘들었고 외로웠어요. 스스로는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걸 인정받고 알아주는 사람도 조직도 사회도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하나의 주제가 농익기 전에 관심 가질 다음 주제를 계속 발견한 덕분에 지금껏 활동을 지속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들어요. 균형을 잃고 관성적인 태도로 문제를 바라보는 순간을 늘 경계하면서 활동 중심을 옮겨왔어요. 그간 거쳐온 세계가 복잡한 만큼 다양한 사람을 조우한 경험과 인연이 자원이기도 하고요. 지금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대부분 활동 과정에서 만난 이들이거든요.""우연히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교육을 받고 일종의격려를 만들었어요.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찾는 게 어려워서 헤매다, 이전에 내가 만났던 주제와 사람을 심화시켜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대상은 '나'였어요, 고졸 일용직 청년.

"하고 싶은 것을 따라오다보니 지금은 사회적기업으로 '일종의격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청년 사업가, 문화 기획자, 커뮤니티 매니저, 캠페이너... 다양한 직함으로 불리지만 가장 오래 가져온 정체성은 작가예요. 성과는 잘 나오고 있지 않지만요. 4권의 책을 썼는데 1쇄를 넘긴 책이 없거든요. 그래도 저는 계속 읽고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대학원 진학도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 결정한 일이에요. 아니나 다를까, 엄청 혼났죠. 대자보 쓰듯이 논문을 썼거든요. 활동가로 오래 지내왔다 보니 그간 썼던 글은 날카로워요. 엄청 강렬하죠. 세게 말해서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논의 테이블에 앉히는 게 중요하니까요. 근데 지금 글은 그렇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면 과거에 비해서는 힘도 많이 빠지고, 차분하고, 심심하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그때보다 객관이라는 틀을 갖추려 애쓰고 있음이 느껴져요. 이런 관점과 습관은 '일종의격려'를 운영하는 데에도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어요. 활동의 이유와 목표를 자의적으로, 그럴듯하게 표현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표현하려고요.""활동 초기에는 커뮤니티에 대한 제 나름의 정의를 하려고 애썼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커뮤니티는 너무 당연하고 기본적인 요소인데, 그걸 한 문장으로 규정하려 했던 과거도 유별났다고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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