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우선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을 들어 민주공화제로서 대한민국의 시작점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 아닌,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정식'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문서 한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국가보훈부가 추진하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 '찬성한다'면서도 '이승만 대통령을 자꾸 건국 대통령으로, 다른 사람으로 만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발언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한종찬 기자=이종찬 광복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9.25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시정부를 정부가 아닌 단순히 대한민국 시작을 상징하는 임의단체로 보는 데 대해서도 이 회장은 강하게 반박했다. 이럴 경우 대한민국이 임의단체의 법통을 계승했다는 반헌법적 사고로 해석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이 아닌, '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정식'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문서 한장을 제시했다. 이 문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1919년 6월 일왕에게 보낸 영문 서신으로"국민들이 정연하게 국민들을 위한 대표적인 정부의 형태를 정했다"는 구절이 대한민국 대통령 명의로 담겼다.
건국절 논란이 자칫 북한 정권과 정통성 시비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하면 같은 해 9월 9일 수립된 북한 정권과 비례적 성격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이 회장은"유구한 역사와 전통, 그리고 1919년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주류"라며"북한은 집에서 쫓겨난 이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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