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메이저-AZ 록 여행기] 어리사 프랭클린의 앨범
누군가의 위상을 수식하는 영어 용어로 'arguably'가 있다. 최상급 바로 앞에 붙이면 '거의 틀림없는, 주장하건대'라는 뜻이다. 견줄만한 이가 있을 때 쓴다. 휘트니 휴스턴이나 비욘세에게 'arguably greatest female pop singer'라고 쓴다. '거의 최고의 여성 팝 가수'다.그보다 위상이 높은 이에게는 'undisputed'를 붙인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이다. 어리사 프랭클린은 'The undisputed Queen of Soul'이다. 어리사에게는 이런 수식어도 필요 없다. '솔 음악의 여왕'이 그녀의 다른 이름이다.
B면 첫 곡은 '스위트 스위트 베이비 신스 유브 빈 곤'도 흥겨운 솔이다. 2, 3개 옥타브 음역을 쉽게 넘나들어서, 곡예 하는 듯하다. 이 노래도 핫100에서 5위까지 오른다. '굿 투 미 애스 아이 앰 투 유'은 블루스다. 인생을 다 살아본 가수처럼 능숙하게 목소리를 연주한다. 스물세 살의 에릭 클랩턴이 기타 반주를 했다.프랭클린은 솔 뮤직에 안주하지 않았다. 1970년대 R&B, 1980년대와 1990년대 팝에서 히트곡을 냈다. 60년 동안 공연과 앨범으로 여왕의 지위를 누린 그녀는 2018년 췌장의 신경내분비계 종양으로 숨졌다.
어리사는 198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든 첫 여성 뮤지션이다. 112곡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순위에 들었고, 17곡은 톱 10에 올랐다. 그래미상 18개를 받았다. 음악 잡지 롤링스톤은 2023년 위대한 가수 200명 1위에 어리사를 올려놓았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52세 조기퇴직, 파란만장 도전 끝에 정착한 직업[퇴직 후 새 인생 개척한 소시민 이야기] 시내버스 배차주임 천불산씨
Read more »
안혜리의 인생 - 검색결과 | 중앙일보안혜리의 인생 - 검색결과를 언론의 혁신을 선도해온 아시아 No.1 중앙일보에서 만나보세요.
Read more »
‘5.18 폄훼’ 도태우가 공유한 신평의 응원 글신평의 ‘도태우를 위한 변명’ “인생 오래 살다보면 정치적 입장 중요하지 않아”
Read more »
불편한 장면 속에 담긴 '가여운 것들'의 진짜 메시지[여자가 바라본 여성 이야기] 영화
Read more »
'개보다 못한 놈'? 반려견 훈련사가 보기엔 아닙니다[개를 위한 개에 대한 이야기] 철저히 현재만을 사는 개, 어떨 땐 사람보다 낫다
Read more »
기념비까지 세웠는데... 3.16인동만세운동을 둘러싼 의문들[대전현충원에 묻힌 이야기] 유성시장에서 울려퍼진 '독립만세'의 주역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