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다 못한 놈'? 반려견 훈련사가 보기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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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다 못한 놈'? 반려견 훈련사가 보기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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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개에 대한 이야기] 철저히 현재만을 사는 개, 어떨 땐 사람보다 낫다

어딘가에서 소개를 할 때, 내 직업을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을 신기해한다. 다소 흔하지 않은 직업이기도 하고, 요즘 들어 반려견 콘텐츠가 많아져서 감사하게도 더 큰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대부분은"귀여운 강아지랑 일해서 행복하겠어요!"라고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일부분 동의하기도 하지만, 세상엔 그렇게 마냥 쉽기만 한 직업은 사실 없다.

2021년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직업의 근속연수가 1년 이하라 한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배경엔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버거움도 있다는 걸 현직에서는 크게 느끼곤 한다.그렇다. 사실 반려견 훈련사는 보호자와 반려견을 둘 다 상대해야 하는 직업이다. 반려동물을 귀여워하기만 하는 가벼운 직업은 더더욱 아니다. 특히 교육은 반려견 스스로 신청하는 게 아니고 보호자가 신청하는 것이다. 또 훈련사의 교육은 그대로 반려견에게 전달되는 게 아니라 보호자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보호자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알고부터 나는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훈련사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어느샌가 나의 유튜브 알고리즘과 서적들은 사람의 정신과 심리에 대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그렇게 사람의 심리와 정신에 대해 알아보면서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개에 대한 좋지 않은 격언이나 비유가 많다. 이를테면 '개보다 못한 놈', '제 버릇 개 줄까', '개가 웃을 일이다' 같은 말들이다. 이런 우울, 불안, 스트레스들을 떨치기 위해서 현대인들은 다양한 활동을 한다. 정신의학 진료를 받기도 하고, 운동이나 명상을 하기도 하고, 취미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변화 과정이 마냥 쉽지는 않고, 그래서 그만큼 관련된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물론 개들도 정신적, 심리적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만큼은 아니라는 것을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깨달았다.먼저, 개들은 철저히 '현재'를 사는 동물이다. 개들은 생일 같은 날을 기념하지 않고, 시계를 보지도 않는다. 새해가 돼 한 살 더 먹었다고 울적해하지도 않고, 특별히 캘린더를 사서 하루하루를 기록하지 않는다. 그저 눈뜨고 마주하는 현재의 상황과 감정에 충실할 뿐이다. 인간에 비해 단순하게 살지만, 단순하게 살아서 현재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이건 개들이 가진 매우 큰 장점 중 하나이다. 개들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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