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펀드매니저가, 축구 일타강사가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펀드매니저 축구 스포츠
외동딸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아버지는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였다. 그가 찍어준 종목은 시간이 문제였을 뿐 대부분 크게 올랐고 투자자에게 돈을 벌어다 주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언제부터인가 축구에 빠졌다. “메시나 호날두 같은 세계 최고 선수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거든. 특히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남달라. 그 비밀을 알아내고 싶어”
외동딸 손이경씨는 가수 지망생이었다. 배호가요제 입상 경력도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대학 진학도 포기했다. 아버지가 벌인 어처구니없는 일을 지켜보던 딸은 “알바비 주겠다”는 제안에 아버지 일을 돕기 시작했다.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선수들의 훈련도 도왔다. 친근한 누나처럼 선수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학부모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렸다.10년이 흘렀다. 그 새 18명의 전국대회 득점왕이 탄생했다. 이동국·황의조 같은 특급 스트라이커의 슬럼프 탈출에도 손박사가 기여했다. 하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논리는 강했지만 감성이 부족했다. 내용은 탁월한데 포장이 촌스러웠다. “축구를 해본 적도 없는 돈키호테 부녀가 뭘 하자는 거냐”는 비아냥과 견제도 여전했다.
사무실이 넒고 쾌적하네요. 현재 직원은 몇 분인가요.“작년까지 아빠와 저, 단 둘이었는데 지금은 7명입니다. 교육팀·기술개발팀·운영팀이 있는데요. 프로그램 개발자와 훈련을 지도하는 코치 등 3명 정도 더 뽑아야 합니다.” 훈련 프로그램이 독특한데요.“초중고 엘리트 선수 100여 명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10초 안에 골을 만든다는 뜻의 MG10S 매뉴얼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저희 고문님이 20여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이론을 녹여냈죠. 지름 1m 대형 공, 테니스볼, 공 2~3개로 드리블 훈련을 하는 건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온 몸의 근육을 쓰기 위해서입니다. 또 커다란 ‘8’자 모양 궤도로 드리블을 하는 건 오른발과 왼발, 원심력과 구심력을 모두 활용하도록 프로그래밍 한 것이죠. K리그 유소년 팀에서 드리블 성공률 상위권 선수들이 저희 아이들입니다. 지난달 금강대기 전국 고교대회에서 중경고가 우승했는데, 결승전에서 두 골을 모두 저희 선수가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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