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출마한 2020년ㆍ2016년 대선에서 D-10 시점의 후보 지지율과 실제 대선 득표율을 중앙일보가 비교한 결과, 경합주에서 거의 대부분 트럼프의 실제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 수치보다 적게는 2.2%포인트, 많게는 6.9%포인트까지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열흘 앞둔 10월 29일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RCP 기준) 상으로는 펜실베이니아ㆍ미시간ㆍ위스콘신에서 트럼프 후보를 5.3%포인트ㆍ9.0%포인트ㆍ5.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실제 대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각각 1.2%포인트ㆍ2.8%포인트ㆍ0.7%포인트 미세한 격차로 신승했다.
오는 26일이면 정확히 열흘 앞으로 다가오는 미국 대선의 현재 판세는 누구도 승부를 단언하지 못하는 역대급 초접전 양상으로 요약된다.
RCP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달 22일 7대 경합주 종합 평균 지지율에서 47.8%대 47.8%로 해리스와 동률을 이루며 골든크로스에 성공한 이후 격차를 조금씩 벌려 23일 기준 0.8%포인트까지 벌려놨다. 해리스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 판을 뒤집고 선벨트에서 해리스와 격차를 꾸준히 벌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트럼프 승리’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흑인ㆍ히스패닉ㆍ젊은 층 유권자들의 결집이 위험할 정도로 느슨해졌다”는 미 언론의 평가가 나오지만 선거 막판에는 이들이 결국 해리스 지지로 돌아올 것이라고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히든 해리스’다.“지지 안 밝히는 히든 해리스 변수도” 선거 분석 사이트 270투윈의 드류 사비키 선임연구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에 ‘사상 첫 흑인 여성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이 다소 있다”며 “남편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적잖은 여성들이 해리스에게 투표하는 ‘샤이 해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합주를 돌며 흑인 남성들에게 해리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효과’가 얼마나 힘을 낼지 주목되는 건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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