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큰 거 2개에 천원이면 도둑? 어쩔 수 없어요' 붕어빵 길거리음식 노점상 잉어빵 포장마차 송현주 기자
길을 지나던 어느 순간, 달콤하고 고소한 내음이 코를 찔렀다. 티딕, 탁. 치이익. 티딕, 탁, 치이익. 쉴 새 없이 틀에 반죽과 앙금을 채워 넣는 소리였다. 그을음이 묻은 목장갑을 낀 아주머니의 손길이 스칠 때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황금빛 물고기들이 태어났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미니 붕어빵 천 원어치를 구매해 친구들과 나눠 먹고는 했다. 친구와 나는 붕어빵 봉투를 받자마자 게 눈 감추듯 각자의 몫을 먹어치우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보너스나 다름없는 마지막 붕어빵을 누가 먹을지 정하기 위해서였다. 마지막 붕어빵이 내 차지가 되면 그 붕어빵을 먹는 순간만큼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다. 그래서인지 네 마리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며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지난 11월 노원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A씨는 매대에 떨어진 붕어빵 끄트머리를 정리하지도 못한 채 손을 바삐 놀리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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