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국경 봉쇄 고집하는 진짜 이유는…외화벌이 타격 우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했던 중국이 올해 1월 국경 봉쇄를 전면 해제했고,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5일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선언했음에도 북한은 국경 개방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내정된 지 2년 만에 지난 3월 부임했고,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선언까지 나오면서 북중 국경 봉쇄 해제 임박설이 파다하지만, 북중 교역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단둥에서는 아직 아무런 관련 징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됐지만, 의료 시스템이 미비하고 백신과 치료제도 부족한 북한으로서는 외부 유입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장 막중한 과제라는 것이다.조선중앙TV는 지난 3월"방역 전선은 변함없는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며 흔들림 없는 방역 태세를 강조한 바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장기간의 국경 봉쇄로 물자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필품이 부족하지만, 섣불리 국경을 열었다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 속수무책일 수 있다"며"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당분간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현재 단둥과 선양, 옌볜, 투먼, 훈춘 등 중국 변경 지역에는 10만명을 웃도는 북한 노동자들이 식당, 의류·수산업 공장, 정보기술 업종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들은 엄격한 규율과 통제 속에 단체 생활을 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은 3D 업종을 꺼리고 이직도 잦은 중국의 젊은 층보다 북한 노동자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단둥이 작년 4월 코로나19로 수개월간 도시가 전면 봉쇄됐을 당시에도 공장 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중국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조업해 북한 노동자 고용의 장점이 부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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