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르포] 해운대갑 흔들리나...'전직 구청장' 홍순헌- '윤 대통령 측근' 주진우 대결
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쪽에서 만난 모녀는 아무 거리낌 없이 대화에 응했다. 이날 50대 최아무개씨는 반려견을 이끌고 의과대학 2학년 학생인 딸과 함께 산책하러 가는 길이었다. 두 사람은 최근 쟁점 사안인 의과대학 증원 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공표된 KBS부산·국제신문-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해운대갑 선거는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후보 43%,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 39%로 박빙 구도였다. 해운대갑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은 지난 21대 선거에선 절대 볼 수 없던 풍경이다.당시 하태경 미래통합당 후보는 두 번의 여론조사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고, 실제 개표에서도 22.09%P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선·지방선거 또한 마찬가지다. 해운대 갑·을을 합친 결과이지만, 이 지역은 압도적 지지로 윤석열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에 일조했다.
센텀시티에서 기자와 얘기를 나눈 김영호씨의 말은 여당의 처지에서 뼈아프다. 김씨는"고물가로 윤 대통령을 비난하면 주변에서 성질을 냈는데, 요즘은 오히려 동조하는 장면을 많이 본다. 무조건 보수텃밭이란 건 옛말"이라고 말했다. 그는"잘하던 하태경이 날리고, 참모를 내려보내면서 뭔가 이상해졌다"며 부정적 분위기를 알렸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여론 속에 지지하는 곳이 없는 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무선이어폰을 낀 채 해운대해수욕장을 뛰던 권영달씨는 전형적인 무당층이었다. 그는 기자의 질문에"어떻게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동안 마음 가는 대로 아무나 찍어왔다는 권씨는 그래도 이번엔 꼼꼼히 판단하겠다는 태도다. 뉴스가 하도 시끄러워 최대한 후보, 정당을 살펴보겠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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