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참여' 바그너 하급 지휘관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영국 BBC는 23일 '글레프'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바그너그룹 하급 지휘관이 무장 반란 뒷이야기를 들려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광고하지만 아무도 그들에게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글레프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 바그너 용병들이 이동하는 길에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 국경을 건너 로스토프 지역에 들어갔을 때도 국경수비대는 보이지 않았으며, 심지어 교통경찰은 용병들에게 경례를 하기도 했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접근했을 때 용병들은 모든 사법기관 건물을 포위하고 군 공항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글레프가 속한 부대에는 연방보안국 지역 사무소를 장악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글레프는"우리는 서로를 내버려 두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때때로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왔다"고 말했다.바그너그룹 용병들과 탱크 앞을 무심히 지나가는 시민그 사이 프리고진은 러시아 남부 군 본부에서 유누스벡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과 만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넘기라고 요구했다.당시 러시아 시민들, 심지어 기자들이 일부 바그너 용병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하지만 자신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바그너그룹에서 일한 용병들은"언론과 말하는 사람은 사살될 것"이라는 지침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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