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프다'는 기시다, 다 윤석열 '배려' 덕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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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프다'는 기시다, 다 윤석열 '배려' 덕분이라고? 민언련 오염수 강제동원 윤석열 기시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5월 7일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입장을 개인 의견으로 한정 지어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지난 3월 정상회담에 비해 진전된 입장 표명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번에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은 없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윤석열 대통령 측이 사전에 '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오라'고 전달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그런 배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말해야 할 것은 말하자'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 배려 덕분에 기시다 총리의 유감 표명이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한국경제 은 기시다 총리가 유감 표명을 내놓자 일본에서"한국 측을 배려한 발언이 자민당 보수파 의원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아슬아슬한 표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기시다 총리의 취약한 당내 기반을 고려해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오시길 바란다'는 뜻을 사전에 전달"했음에도, 기시다 총리가"지지율이 다시 하락하는 것을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소신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 는 한일 정상의 위령비 공동참배는"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협력의 또 하나 상징적인 일"이라며"폴란드 바르샤바 방문 중 유대인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에 비견했습니다. 이에 비해 중앙일보 는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발언을 빌려"일본이 한국 시찰단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7월 이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원칙과 계획이 달라진 건 없다"며"일본이 한국 시찰단을 정해진 절차를 강행하기 위한 면피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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