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쿠에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18일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2024.10.21 [email protected]
김호준 기자=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쿠에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대응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북한군 수천명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 도착하기 시작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반격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보도했다.북한군의 전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정부 대표단이 28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할 예정이다.대표단은 나토 측과 북한군 파병 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 및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국가정보원 및 군 당국의 정보·대북 요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링단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영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차원의 군수 물자를 제공했고 미국에 155㎜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간접적으로 돕는 형태였지만,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도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한다.이들은 북한군 파병이 한반도 안보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한편, 한미동맹 차원의 대응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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