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년 1월 정기국회 소집 전 개각 검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43%가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바라고 있다. 2022.11.21 [email protected]
김호준 특파원=자신이 임명한 각료 3명의 '사퇴 도미노'로 궁지에 몰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마이니치는"데라다 미노루 총무상의 경질을 비롯해 각료들의 사임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권 부양'을 꾀하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자신이 임명한 각료 중 총무상과 경제재생담당상, 법무상 등 3명의 각료가 최근 한 달 새 잇따라 사임했다.자민당 내에서도"체제를 일신하지 않으면 정기국회에서 정권이 더욱 엄중한 상황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대체로 30％대에 머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9∼20일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천66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43%가"빨리 사임하길 바란다"고 답변하기도 했다."후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는 31%였고,"가능한 한 오래 계속"은 14%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개각을 단행해도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대세이나 이 밖에 다른 눈에 띄는 정권 부양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며"야당으로부터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각료를 교체하는 소극적 개각 관측이 여당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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