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첵의 연극&] 극단 산수유 연극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열여섯 살 소년이 칼로 아버지를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망쳤던 소년은 버리고 간 칼을 치우러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다가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소년은 범행을 일체 부인했고 자신은 심야극장에 가서 혼자 영화를 보았다고 주장했지만 무슨 영화를 봤냐는 경찰의 질문엔 영화 제목이나 배우의 이름을 대지 못했다. 지문은 지워졌지만 살인에 쓰인 듯한 도구가 발견되었고 아랫집 노인과 맞은편 건물에 사는 이웃 여성의 증언도 있었다. 누가 봐도 원한에 의한 근친 살해가 틀림없었다.
극단 산수유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연극 은 작가 레지날드 로우즈가 배심원으로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TV드라마를 1957년 시드니 루멧 감독과 헨리 혼다가 함께 제작한 영화가 원작이다. 극단 산수유는 이 극을 들여와 2016년 초연 이후 2017년, 2019년, 2023년 모두 전석 매진시켰고 결국 레퍼토리 공연으로 삼게 되었다.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부문 최우수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6공연베스트7, 공연과 이론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MZ 마음 사로잡은 한국 과자, 미국서 대박…6년새 200배 성장한 꼬북칩‘바사삭’ 식감과 ‘맵·단·짠·고’ 맛 인기 美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 매장 입점
Read more »
40세 여교사와 15세 소년 ‘불륜 실화 러브스토리’...드라마로 나온다佛 유명 제작사 6부작 드라마 출시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토 여사가 주인공 엘리제궁 “우리는 드라마 제작과 무관”
Read more »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그날, 나미코는 왜 부엌으로 기어가려고 했던 걸까. 아들을 지키려고? 삶의 마지막 순간이란 걸 직감했을까‘. 다카바 사토루(68)는 아내가 죽은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수첩에 빼곡히 적힌 사건 기록들을 훑고 또 훑고 있다. 혹여나 실마리를 찾을까, 악착같이 그날을 재구성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완전히 멈춰버린 수십 년 전 그날을. 199
Read more »
의령 민간인 학살 현장 '시신이 줄줄이 묶인 채'진실화해위, 한국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예비검속 사건 16명 진실규명
Read more »
[제 73회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자연스러운 예술성에 찬탄…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길오정민(12·용인현암초 6년) 이화경향콩쿠르를 앞두고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피아노를 좋아하는 마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
Read more »
여자친구 성폭행 막다가 남친은 ‘11살 지능장애’…범인, 법정서 한 말“잘못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