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21년 6월 임신 7개월에 코로나에 감염됐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습니다.\r김미나씨 딸 주이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엄청난 고난을 안겼다. 한국만 해도 3만458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런 절망만 있는 건 아니다. 코로나에 감염돼 죽음의 직전까지 갔던 산모들이 새 생명을 선사했다.김미나씨는 19개월 된 딸 옆에서 수시로 이렇게 얘기한다. 주이는 알아들은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김씨는 2021년 6월 임신 7개월에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났다. 생환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른다. 서울대병원에서 20일가량 인공호흡기와 에크모를 달았다. 무의식 상태였다. 기적 같이 살아났고 주이를 순산했다.〈중앙일보 2021년 12월27일자 2면〉
2021년 7월 임신 7개월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에크모 치료를 받고 기적처럼 회생한 김미나씨가 17일 만에 에크모를 뗀 뒤 의료진의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 김미나 경기 광명서 충남 홍성까지, 130㎞ 달려가 출산 “홍성의료원에서 음압 기계를 가져와 임시로 분만실을 만들어줬어요. 아이와 제가 들어갈 격리 병실도요. 퇴근했던 의료진이 급하게 달려왔고요.” 해당 병원에선 김씨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보건소에서 갈 만한 병원 리스트를 받아 수소문했는데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까지 넓혀도 갈 병원이 구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진통이 심해졌다.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대원들이 달라붙어 충남과 충북, 경상, 경북 그러다 제주까지 6시간 동안 전화를 돌렸다. 김씨는 “제주도 병원에서도 거절 당했을 땐 그냥 집에서 낳을까도 싶었다”고 떠올렸다. 머릿 속으로 구급차 분만 뉴스가 스쳐 지나가면서 그럴 바엔 집이 낫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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