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고용 25만4천명 '깜짝 증가'…연준 '빅스텝' 기대 소멸(종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헌 특파원=미국의 9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천명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앞선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8만9천명에서 14만4천명으로 5만5천명 상향 조정됐고, 8월 고용 증가 폭은 14만2천명에서 15만9천명으로 1만7천명 상향 조정됐다. 7∼8월 상향 조정 폭은 기존 발표치 대비 총 7만2천명이었다.9월 실업률은 4.1%로 8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다.예상을 크게 웃돈 9월 고용 지표와 7∼8월 지표의 상향 조정은 미국의 경기 상황이 우려와 달리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인식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에"이 지표만 두고 보자면 미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넘어 강한 상태이고, '미국 예외주의'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시장은 2024∼2025년 연준이 덜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3.8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7bp 급등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32%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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