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외교수장, 뮌헨회동…블링컨 '정찰풍선 용납못해…갈등 원치않아'(종합2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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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외교수장, 뮌헨회동…블링컨 '정찰풍선 용납못해…갈등 원치않아'(종합2보)

202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나란히 선 미중 외교장관 강병철 특파원 최재서 기자=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8일 전격 회동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 영공 내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으로 인한 미국 주권 및 국제법 위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밝혔다.이어 블링컨 장관이"이러한 무책임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5개 대륙에 걸쳐 40여 개국의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오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북한이 최근 수행한 가장 불안정한 활동이라고 규탄하고, 이러한 중대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책임 있는 권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도 했다.MSC에서 연설하는 왕이이 밖에도 블링컨 장관은"미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싸우고 당당하게 지지할 것이지만 중국과의 갈등을 원치 않고 '신냉전'을 향해 가고 있지도 않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되풀이했다.또한"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체계적인 제재 회피를 지원했을 때 발생할 영향과 결과를 경고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도" 중국 정찰풍선의 침범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러시아의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적었다.보도에 따르면 그는 미국이 정찰풍선 격추에 있어 과잉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찰을 시도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도 언급했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위해 지난 3일 저녁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정찰풍선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무기한 연기했다.이에 중국은 미국이 지난 4일 격추한 정찰풍선이 기상연구용이라고 반박하면서 미국 역시 자국 영공에 정찰풍선을 진입시켰다고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양국 갈등이 격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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