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훌쩍 넘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기는 드론이다. 수십만원짜리 드론 하나가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전차를 때려잡으니까 ‘전차무용론’이 나올 법도 하...
‘과감한 도전’ 앞서 정부·석유공사·액트지오 ‘의혹’ 해소 과제…신재생에너지 중심 구조 재편 시급2년을 훌쩍 넘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기는 드론이다. 수십만원짜리 드론 하나가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전차를 때려잡으니까 ‘전차무용론’이 나올 법도 하다.
독일은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여서 전차를 굴리고 비행기를 띄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독일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진 것이 바로 합성석유였다. 석유가 없는 독일이었지만 다행히 석탄은 아주 풍부했다. 게다가 히틀러가 등장하기 이전 독일에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 또한 많았다. 프리드리히 베르기우스도 그중 한 명이었다. 베르기우스는 석탄을 석유로 바꾸는 이른바 ‘베르기우스 공정’을 창시했다. 독일의 6개 화학공업기업의 연합체인 이게 파르벤은 베르기우스 공정 등을 이용해 대규모로 합성석유를 생산했다. 이게 파르벤의 초대회장인 카를 보슈는 유명한 화학기업인 바스프 출신으로, 칼스루헤 대학의 프리츠 하버가 개발한 암모니아 합성법을 바스프에서 대규모로 생산하는 공정을 완성한 인물이었다. 하버-보슈 공정은 작물성장에 필수적인 비료를 공업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이어서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아직도 석유가 세상을 움직이는 이유 중 하나는 큰 에너지를 집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솔린은 같은 무게의 석탄이나 메탄올보다 2배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우리가 석유를 사 오는 중동이나 주요 보급로인 대만 인근의 정세가 불투명해지는 요즘, 포항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와 천연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의 발표는 가뭄 속 단비만큼 기쁜 소식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에 지목된 지역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20% 정도이고 탐사 시추에 들어가는 총비용이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될 수도 있다고 해서 시추 자체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주로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지난 6월10일 자 기사에서 포항 앞바다 석유는 로또가 아니라는 취지로 보도하기도 했었다. 매장량 추정치가 최대 140억배럴이라고는 하지만 1인당 매장량이 국민소득을 감안했을 때 3800만원 정도의 가치여서 인생역전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우리가 만든 명품 무기인 K-9 자주포와 K-2 흑표 전차가 요즘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무기들은 어떤 험지에서도 뛰어난 기동력과 정확한 사격 능력을 보여 준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한반도의 지형과 기후가 무척이나 가혹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와 눈밭, 가파른 언덕, 세찬 강물, 한여름의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내는 무기를 만들었어야 했다. 그 덕분에 한국에서 통하는 무기는 세계 어느 험한 지형에서도 통하는 무기가 되었다. 우리를 위협하는 위기의 조건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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