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연기된 추도식 일자 확정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10여명 참석 일본 참석 인사, 추도사 내용은 미정 조선인 관련 전시물 논란 더해져 일본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 제기 외교부 “의미있는 추도식 위해 노력”
일본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 제기
외교부는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추도식을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 위치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20일 안내했다. 실행위 발표를 보면 이번 추도식에는 실행위 관계자와 지자체 관계자, 일본 중앙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추도사에 한국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포함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외교부 관계자는 “추도사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할 텐데, 그 내용에 대해서 현재 협의하고 있다”며 “추도식에 맞는 내용이 되도록 일본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일본이 또 다른 합의 이행 조치로 최근 사도광산 인근 박물관에 마련한 ‘조선인’ 관련 전시물은 이미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전시물을 직접 보고 왔다면서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은 기술돼 있지만 강제성 표현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해당 표현과 문장들이 과거 자료 원문에 있는 내용이며 일본은 이를 그대로 전시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고 “전시물 개선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측 대표가 약속했었는데,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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