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일본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의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이 있는 사도섬에서 열기로 한 노동자 추도식은 유...
지난 7월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이 신청한 사도광산의 세계 유산 등재가 컨센서스 방식으로 결정된 것은 이해 당사국인 한국이 일본의 약속을 믿고 찬성해준 데 따른 것이다.광고올해 열리는 첫 추도식 개최 시기는 애초 7∼8월로 논의되다가 9월로, 다시 가을인 10∼11월로 늦춰졌다.여기에는 9월에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진행됐고 10월에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따른 총선까지 치러지는 등 일본 내 어수선한 정치 상황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막판에는 일본 정부가 추도식 명칭에 '감사'라는 표현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행사를 지자체와 민간 단체로 구성된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 주관으로 열기로 했다.
한국 외교부는"일본 정부 관계자도 참석한 가운데 한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추모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의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외교부는 추도식에 한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하면서 강제 노동 피해자의 유가족 10여명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내년 이후 추도식 개최 시기는 미확정 상태다. 향후 논의에 따라서는 내년부터 애초 논의된 7∼8월로 개최 시점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이번 추도식은 조선인만을 위한 게 아니다. 일본인까지 포함해 과거 가혹한 환경에서 희생된 사도광산의 전체 노동자를 위한 것이다.이에 추도사와 구체적인 식순 등을 통해 강제노역에 투입된 조선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충분히 부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안에 조선인 노동자 설명 전시물을 설치했지만 '강제성'이 언급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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