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폭발물 투척' 용의자 칼·라이터도 소지…집엔 화약 추정물(종합2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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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폭발물 투척' 용의자 칼·라이터도 소지…집엔 화약 추정물(종합2보)

폭발물 투척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 하는 경찰 박상현 특파원=일본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가 칼과 라이터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일본 경찰이 16일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전날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기무라 류지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을 이날 오전 수사해 약 10개의 상자를 가져가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용의자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고, 자택에서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을 비롯해 공구류, 금속제 파이프와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압수했다.와카야마현 경찰은 전날 용의자가 던진 은색 통 형태의 폭발물과 형태가 매우 흡사한 또 다른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해 구조와 파괴력 등을 살펴보고 있다.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폭발물 이외의 흉기도 준비했던 점으로 미뤄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다.기시다 총리 연설 전 큰 폭발음, 체포되는 남성

=15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현장 시찰을 마치고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폭발음을 야기시킨 물체를 던진 남성이 체포되고 있다. 2023.4.15 [email protected]이어 오전 11시 30분께 연설을 준비 중이던 기시다 총리 쪽으로 은색 통을 던졌고, 곧바로 주변에 있던 어부 등에 의해 제압됐다. 기무라와 기시다 총리의 거리는 약 10m였으며, 은색 통은 투척 시점에서 약 50초가량 지난 뒤 폭발했다.30대 남성 경찰관 1명은 왼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70대 어부는 폭발물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되는 파편으로 등을 다쳤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 이후 약 9개월 만에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다시 벌어진 테러 추정 사건 수사에서 초점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그는 15년 전쯤 현재 거주하는 주택으로 이사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얌전한 인상의 청년이었다고 전했다.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형민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선거 지원 유세를 하기 직전 총리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본 열도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가와니시 지역의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는 약 70명이 참석했으며, 기무라는 시의원 급여 등을 질문했다.아울러 현지 언론은 기무라가 던진 은색 통이 이른바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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