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당국만 '헬로 홍콩' | 연합뉴스

[특파원 시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당국만 '헬로 홍콩'

한국 소셜미디어에 우르르 올라온 '주경, 야경 모두 아름다운 홍콩' 같은 홍콩 관광 게시물들을 보면 당장 홍콩행 비행기표를 끊고 싶어질 듯하다.실제로 지난달 16일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1만6천장을 뿌리는 응모 행사를 홈페이지에서 진행하자 순식간에 13만명이 몰려들어 행사는 25분 만에 끝났다.코로나19로 굳게 닫았던 국경을 올해 1월 다시 열면서 개시한 관광객 유치 캠페인 '헬로 홍콩'의 일환이다.'제로 코로나' 3년간 경제 악화에 시달린 홍콩인들도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반갑다.1분기 홍콩 방문객은 전년 동기보다 383배 늘어난 441만명이다. 지난 3월 30일 홍콩을 찾은 중국 단체여행객들. 2023.6.3.지난달 말 영국 독립학교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홍콩 학생 수가 지난 2년 새 거의 5배 급증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따른 외국인 등의 홍콩 탈출 흐름, 이른바 '헥시트'가 3년간 계속된 끝에 ESF에서 외국인 학생 미달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지난달 18일 한국 '2023 광주 인권상'을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이 수상했다는 소식에 홍콩 민주 진영 활동가들은 반색했다.초우항텅은 홍콩에서 30년 넘게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 집회를 주최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의 부주석으로 활동하다가 구속됐다.홍콩에서는 지금 '역사 지우기'가 한창이다. 톈안먼 시위, 홍콩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기록과 서적들이 자취를 감췄다. 홍콩 대학들에 전시됐던 여러 톈안먼 시위 추모 조형물들도 싹 철거됐다.2019년 반정부 시위로 1만여명이 체포됐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금껏 250여명이 체포됐다. 3년간 약 20만명이 외국으로 떠났다. 2020년 6월 4일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톈안먼 민주화 시위 추모 촛불 집회.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yonhaptweet /  🏆 17.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홍콩서 폐쇄된 톈안먼 민주화시위 기념관, 뉴욕에 새 둥지 | 연합뉴스(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홍콩에서 2년 전 당국의 압박 속에 폐쇄된 6·4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기념관이 태평양 건너 미국 뉴욕에 ...
Read more »

대만해협 긴장에 중국기업 대만 투자·활동 급감 | 연합뉴스(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7년간 이어지면서 중국 기업들의 대만 투자와 활동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Read more »

[인터뷰] '홍콩 두쪽으로 분열…많은 이들 행복하지 않아' | 연합뉴스(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저는 항상 '절대 아니다'(never)라는 말을 하지 않아요.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집회가 비록 4년...
Read more »

美·대만, '무역 편리화' 협정 체결…中 '미국의 대만 착취'(종합) | 연합뉴스(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거센 반발 속에 양국 간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Read more »

아직 뜨거운 美노동시장…민간고용 28만개↑·실업수당 23만건 | 연합뉴스(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치솟은 금리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