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마가' 실현계획 갖췄다…8년 전과 확 달라진 취임사 - 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한 뒤 연설하고 있다. 2025.1.20 [email protected]년의 경우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서 승리한 '아웃사이더'의 조심스러운 입장이 취임사에 반영됐다면, 올해는 원칙과 실행계획을 겸비한 정치지도자의 면모가 전면에 부각했다.이는 일반적인 예상을 뒤엎고 대선에서 승리한 '아웃사이더'인 자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워싱턴 D.C의 정치인들이 온통 자신들의 부를 불리는 데 집중하는 동안 도시 빈곤층 증가와 공업지대 쇠락, 교육 시스템 붕괴, 범죄 급증 등의 문제가 미국의 기반을 흔들었다는 것이다.그는 '미국 우선주의'를 제시하면서"간단한 2개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만 약속했다.이에 비해 2025년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훨씬 길어진 32분 분량의 취임사에 담았다.
8년 전에는 국가 수장의 자리에 오른 초보 정치인으로서 국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면, 올해는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신이 제시한 목표를 속도감 있게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조된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인지 비교적 정제된 표현이 사용된 2017년 취임사와 달리 올해 취임사에선 원유 증산과 관련해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구어가 사용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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