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고립무원 된 시리아 북서부…주민 90% 생명줄 구호물자 끊겨(종합)
대지진으로 사망한 갓난아이를 들고 슬퍼하는 시리아 주민 전명훈 오진송 기자=시리아 반군 지역에 국제사회의 구호물자를 공급하던 유일한 길목이 이번 강진 여파로 차단돼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와 AFP 통신이 7일 보도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자 주요 국가들과 우호적인 외교 관계에 있어 각국으로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튀르키예와 달리,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아래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시리아는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한다.특히 반군이 통제하는 북서부 지역은 정부 통제지역보다도 더욱 철저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왔다.결국 12년간의 내전 피해에 최악의 지진 재난, 거기에 더해 물자 공급 중단까지 겹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겪게 됐다고 FP는 덧붙였다.
찰스 리스터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건물 수천 채가 무너졌고 한파 속에 사상자 수천 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구호단체가 찾아올 도로조차 남지 않았다"며"자연재해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타격했다"고 말했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유럽외교관계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 쥘리앵 반스 데이시는"바브 알하와가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외부 구호물자를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12년간 내전을 겪은 시리아의 반군 지역에서는 구조된 주민들이 치료받을 병상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그는 유니세프가 알레포에서 구호 활동을 개시한 6일 오전 알레포 내 학교 7곳이 병원 등 대피소로 사용됐는데, 현재는 거의 200곳에 가까운 학교가 대피소로 사용돼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이 학교도 일부 시설이 파손됐지만, 잠옷을 입은 채 집을 떠나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 있다"며 추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담요와 음식, 깨끗한 물, 의료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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