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단백질 가루 먹고 버텼어요'…나란히 구조된 형제 | 연합뉴스

튀르키예를 덮친 강진이 9일째로 접어들면서 구조의 희망이 차츰 옅어지고 있지만 기적적인 생환 소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튀르키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 밑에서 형제가 200여 시간 만에 구조됐다. 14일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형제를 구조하고 있다. 이 형제는 단백질 보충제와 소변으로 버티다 200여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들것에 실려 나오는 사람은 동생인 무함메드 에네스 예니나르. 재판매 및 DB 금지

아브뒬바키 예니나르와 무함메드 에네스 예니나르가 그 주인공으로, 두 사람은 보디빌더인 무함메드가 평소 먹고 있던 단백질 보충제 가루와 자신들의 소변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다고 한다.형제가 구조되는 장면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무함메드가 구조되면서 '어머니는 어떻게 됐느냐'고 구조대에 반복적으로 묻는 장면 등이 튀르키예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날 같은 도시에선 구조대가 잔해 속에 깔린 한 여성을 구하기 위해 5ｍ짜리 터널을 판 끝에 이 여성과 접촉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전해지기도 했다.안타키아에선 구조 활동에 나선 광부들이 26세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관영 방송 TPT가 보도했다.극적인 생환

14일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형제를 구조하고 있다. 이 형제는 단백질 보충제와 소변으로 버티다 200여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들것에 실려 나오는 사람은 동생인 무함메드 에네스 예니나르. 재판매 및 DB 금지 간간이 들려오는 기적적인 구출 소식은 강진 피해로 비통함에 잠긴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주고 있으나,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이런 생환의 가능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NYT는 지적했다.NYT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참사의 책임론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그가 건물이 집중적으로 무너져내린 지역의 주택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영상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망자는 어느덧 4만 명을 넘겼다. 목숨을 건진 수백만 명도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린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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