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문단]발등이 찍힌다고? 신발에 쇠 덮개 어때?···‘일하다 아픈 여자들’

South Africa News News

[책에서 건진 문단]발등이 찍힌다고? 신발에 쇠 덮개 어때?···‘일하다 아픈 여자들’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책에서 건진 문단’(책건문)은 경향신문 책 면 ‘책과 삶’ 머리기사의 확장판 이름입니다. 지...

‘책에서 건진 문단’은 경향신문 책 면 ‘책과 삶’ 머리기사의 확장판 이름입니다. 지면 서평은 ‘지면 제약’ 때문에 한두 문장만 인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책건문’은 문단 단위로 내용을 소개합니다. 지면 서평도 더 쉽게 자세하게 풀었습니다. 지은이 뜻을 더 정확하게 전하려는 취지의 보도물입니다. 경향신문 칸업 콘텐츠입니다. 책 문단을 통째로 읽고 싶으시면 로그인해 주세요!https://m.khan.co.kr/culture/book/article/202401051800001

이는 단순히 여성 노동자가 작은 남성용 크기의 보호구를 착용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여성의 발은 남성의 발보다 길이가 짧고 볼이 좁아서 여성 노동자가 작은 크기의 남성용 신발을 신으면 길이는 맞을지 몰라도 발볼이 넓어서 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보통 머리와 얼굴 둘레가 작아서 남성용 안전모를 썼을 때 머리, 눈 및 얼굴의 착용감과 편안함, 호흡기 보호에 영향을 받는다. 즉, ‘작은 남성’으로서의 여성 신체가 아닌 다양한 측면에서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를 고려한 보호구가 필요하다.조선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겐 금속 퓸, 분진, 유해가스를 막는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거제 조선소에 일하는 최해선씨는 회사에서 지급한 마스크가 얼굴에 맞지 않아 사비로 따로 사서 씁니다. 회사는 퓸 가스를 걸러 주는 용접사용 마스크 지급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방송 작가 중 밤샘 작업을 하다가 유산되는 작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손목관절 문제에다 불규칙한 식사에 따른 한 위장 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월경불순 등을 겪습니다. 학교 급식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위험은 “급식 노동자를 죽일 수 있는 조리퓸”입니다. 조리퓸은 국제암연구소에서 2010년에 인정한 폐암의 위험 요인입니다. 2021년에야 배기 장치가 고장 난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으로 숨진 노동자가 처음으로 산재로 승인받았습니다. 40대 후반의 뇌병변 ‘장애 여성’ 양유선씨는 출판사에서 교정·교열 업무를 담당한 지 10년 된 베테랑 출판 노동자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는데, 자기 몸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컴퓨터가 아니라 일반 컴퓨터를 사용합니다. 인쇄 종이도 사비로 삽니다.디스크와 손가락 관절 등 통증이 심합니다. 병원 가는 게 어렵습니다. 우선 편견 때문입니다. 일반 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유선씨의 언어장애를 두고 지능이 낮다고 지레짐작합니다. 의학적으로 장애를 이해하는 의료진을 만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면 먼 대형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유선씨는 살이 더 안 찌려고 애를 씁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책에서 건진 문단]‘인간과 너무 비슷해서 사랑’은 이제 그만···너스바움 ‘동물을 위한 정의’[책에서 건진 문단]‘인간과 너무 비슷해서 사랑’은 이제 그만···너스바움 ‘동물을 위한 정의’‘책에서 건진 문단’(책건문)은 경향신문 책 면 ‘책과 삶’ 머리기사의 확장판 이름입니다. 지...
Read more »

[책에서 건진 문단]자연에서 성폭력 트라우마를 치유하다···배리 로페즈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책에서 건진 문단]자연에서 성폭력 트라우마를 치유하다···배리 로페즈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책에서 건진 문단’(책건문)은 경향신문 책 면 ‘책과 삶’ 머리기사의 확장판 이름입니다. 지...
Read more »

[책에서 건진 문단]우리는 위대한 지배계급, 규칙 따위 적용되지 않아···‘옥스퍼드 초엘리트’[책에서 건진 문단]우리는 위대한 지배계급, 규칙 따위 적용되지 않아···‘옥스퍼드 초엘리트’‘책에서 건진 문단’(책건문)은 경향신문 책 면 ‘책과 삶’ 머리기사의 확장판 이름입니다. 지...
Read more »

[책에서 건진 문단]‘‘남자 집권 보안법’부터 ‘친일 반민족주의’까지···‘올해의 문단과 문장들’[책에서 건진 문단]‘‘남자 집권 보안법’부터 ‘친일 반민족주의’까지···‘올해의 문단과 문장들’이번 주 경향신문 ‘책과 삶’ 지면은 ‘올해의 책’입니다. 이번 주엔 ‘올해의 책’을 정리하느...
Read more »

'악뮤' 수현의 오열에서 위로받은 이유'악뮤' 수현의 오열에서 위로받은 이유[문제적 여자들] 선 넘는 무례함에 대처하는 태도
Read more »

책에서 튀어오르는 얼룩말!…팝업북 만들기, 이렇게 쉬웠어?책에서 튀어오르는 얼룩말!…팝업북 만들기, 이렇게 쉬웠어?버려진 그림책으로 팝업북 만들기한 해에 버려지는 책 1000만권…환경 업사이클링 중요해지면서 인기 오리기·붙이기만 하면 누구나 ‘뚝딱’“그림책 오래 볼 수 있는 활동 되길”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6 08: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