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금수저는 명품백 대신 문화를 과시한다, ‘야망계급론’

South Africa News News

[책과 삶]금수저는 명품백 대신 문화를 과시한다, ‘야망계급론’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1%

야망계급론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 지음 | 유강은 옮김 | 오월의봄 | 400쪽 | 2만2000원 맛있는 밀크티를 만들려면 우유를 먼저 따라야 할까, 아니면 뜨거운 홍차를 먼저...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 지음 | 유강은 옮김 | 오월의봄 | 400쪽 | 2만2000원

책 은 베블런의 유한계급에서 한 차례 더 나아간 ‘야망계급’을 말한다. 저자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도시·지역계획학과 공공정책학을 연구하는 엘리자베스 커리드핼킷이다. 그는 베블런이 활동하던 시대 이후 산업혁명이 이뤄지고 제조업이 발전하면서 물질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이제 사치품은 더 이상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으며, ‘과시적 소비의 민주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신들을 새롭게 구분짓기하는 상층계급인 야망계급이 출현했다. 야망계급은 소득수준이 아니라 문화적 관습과 사회규범으로 하나로 묶인다. 저자는 야망계급이 지식과 문화자본을 활용해 “더 미묘한 지위 표시”를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비과시적으로 달라지는 선택이 자신과 자녀들의 사회적·문화적 특권을 강화하면서 나머지 모두를 배제한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

야망계급은 ‘과시적 생산’이라는 삶의 한 행태로도 자신들을 드러낸다. 저자는 야망계급이 은수저나 비싼 찻잔을 사는 대신 교육과 건강, 은퇴, 양육에 쏟는 투자를 통해 어떤 물질적 재화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계급을 구분짓고 나아가 계급 재생산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미국 내 고학력 집단에서 모유 수유가 필수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상을 통해 이 과시적 생산을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들의 95%가 일단 모유 수유를 시작하는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을 대상으로 하면 그 비율이 83%로 떨어진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책과 삶] 아역 배우에게 촬영장은 왜 그토록 가혹했나[책과 삶] 아역 배우에게 촬영장은 왜 그토록 가혹했나위험을 향해 달리다-기억과 대면한 기록들 세라 폴리 지음|이재경 옮김|위즈덤하우스|364쪽|1만8000원 과거는 달라질 수 있을까. 다시 말해 시간은 현재에서 과거로 흐를 수...
Read more »

세월호 10주기 공식 기록집... 우리의 기억을 기록한 이유세월호 10주기 공식 기록집... 우리의 기억을 기록한 이유[현장] 출간 기자간담회... "솔직하고 객관적인 우리의 삶 평가해 달라"
Read more »

[세상사는 이야기] 인격을 빛나게 하는 말 한마디[세상사는 이야기] 인격을 빛나게 하는 말 한마디갈등과 싸움은 막말에서 시작정치권과 직장·가정서도 흔해말하는 것도 훈련이고 습관해야 할 말과 침묵 구분해나와 타인의 삶 빛나게 하길
Read more »

'무료 렌탈'이라더니 잠적...'최소 수십억 원 피해''무료 렌탈'이라더니 잠적...'최소 수십억 원 피해'[앵커]자동판매기 유통 업체가 대여료를 대신 내주겠다고 접근해 계약을 맺고는 잠적해버렸습니다.남은 대여료는 고스란히 자영업자들이 부담하게 생겼는데, 피...
Read more »

'이X 얼굴 좀 보자!' 조사받으러 간 경찰서, 가해자가 달려들었다'이X 얼굴 좀 보자!' 조사받으러 간 경찰서, 가해자가 달려들었다[국가의 2차가해①] 가해자와 한공간서 조사받고 국선변호사 선임 지체... 경찰 대신 증거수집도
Read more »

국민의힘 당색 ‘빨간 유니폼’에 “이순신의 색”…정치에 휘둘린 스포츠국민의힘 당색 ‘빨간 유니폼’에 “이순신의 색”…정치에 휘둘린 스포츠K리그2 충남아산FC의 홈 개막전 유니폼 색깔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충남아산 선수들은 구단의 상징 색깔인 파랑 대신 빨강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정치 논리...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6 04:3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