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아름답고 부서진 야생의 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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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연결·관계 부각 인간의 필요와 욕구에 희생되는 소리 다양성 ‘윤리의 뿌리’이자 정보인 야생의 소리 되찾아야

‘윤리의 뿌리’이자 정보인 야생의 소리 되찾아야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 장은영 [email protected]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45억 년 역사를 지닌 지구 표면에 처음으로 동물의 소리가 울려 퍼진 것은 2억7000만 년 전이었다. 프랑스 중남부 고원 지역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고대 귀뚜라미 페르모스트리둘루스는 바람 소리와 물소리, 천둥소리 말고는 고요하기만 했던 육상 세계에 생명의 소리의 출현을 알렸다. 꽃식물이 번성하면서 곤충의 다양성이 급속히 증가했고, “이 번성은 지구의 소리를 바꿨다.” 그러므로 여치와 메뚜기, 매미 등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곤충에 의해 소리로 전환된 식물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소리를 매개로 식물과 곤충, 인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듣기의 출발은 세포막의 작고 꼬불꼬불한 털 섬모로 거슬러 올라간다. 섬모는 “세포 밖의 움직임을 세포 내부의 화학 언어로 번역”함으로써 “생명이 음파를 지각하는 토대가 되었다.” 인간의 속귀에 있는 1만5000개의 소리 감지 세포 하나하나에도 작은 털 다발이 난 섬모가 왕관처럼 덮여 있다. 인간의 듣기에도 섬모가 동원되는 것이다. 인간의 귓속 고리관은 체액으로 가득 차 있는데, 이것은 “물속에 사는 먼 친척과의 감각 경험의 동일성”을 알려준다. “공기 중에서 말하고 육지에서 걷고 숨 쉬면서도 물이 담긴 귓속 고리관에서 떨리는 털세포를 통해 바다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인간은 물고기와 닮았다.

인간이 전 세계 바다에서 일으키는 소음은 고래를 비롯한 수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음악을 비롯한 미적 경험은 우리가 더 큰 생명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인간의 필요와 욕구는 야생의 소리를 부수는 쪽으로 발현되어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조류 개체수는 3분의 1이 감소했다. 전 세계 모든 앵무종의 절반이 감소하고 있다. 식물종 역시 세계적으로 적어도 20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음악을 비롯한 미적 경험은 우리가 더 큰 생명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인간의 필요와 욕구는 야생의 소리를 부수는 쪽으로 발현되어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는 ‘숲에서 우주를 보다’, ‘나무의 노래’ 등으로 “미국 최고의 자연작가”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의 새 책이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소음 공해의 피해자가 해양 포유류만은 아니다. 소음 피해에 관한 연구가 비교적 잘돼 있는 유럽의 경우에 질병과 조기 사망의 환경 요인으로서 소음이 미립자 오염 물질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연간 1만2000건의 조기 사망과 4만8000건의 심장병 신규 발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음은 인지 발달을 저해하여 아동에게 특히 큰 피해를 입힌다. 학교에서 비행기, 차량, 기차 소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집중력, 기억력, 독해력, 시험 성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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