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넉넉할 때 기다리면 평생 기부 못할걸요'

손창우 한국바이오솔루션 대표노숙자 끼니 챙기던 부모님께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배워기부 시작하기로 다짐한 날곧장 적십자에 1억 약정 기부이후 삶 더욱 충만해짐 느껴

이후 삶 더욱 충만해짐 느껴 ◆ 착한리더가 세상을 바꾼다 ◆손창우 한국바이오솔루션 대표는 기부를 결심한 첫 순간을 떠올리며 그때가 본인 인생의 '변곡점'이라고 표현했다. 코로나19로 격리가 한창이던 2020년 겨울, 개인 시간이 많아진 손 대표는 그간 바삐 살아온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고 했다. 2006년 시작한 개인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온 터였다.

바쁘게 살아왔던 손 대표지만, 그는 어린 시절 잘 나눌 줄 아는 아이였다. 초등학생 시절 용돈을 받으면 친구들과 온종일 놀러 다니며 모든 비용을 본인이 내곤 했다. 손 대표는 쭈쭈바가 50원이던 시절, 1000원을 받으면 친구들 10명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동네 퐁퐁 비용도 다 냈다. 그는"남들과 함께 나누고 즐겼을 때 그게 그렇게 행복하더라"고 회상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격리로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며 과거 부모님 말씀이 떠올랐다. 기부를 마음먹은 당시에도 사업이 완전히 안정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는"내가 여유 있을 때 남을 도와야겠다고 미루다 보면 평생 못하게 된다. 주기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기부의 '습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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