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 오펜하이머에게 ‘이념’이란?

South Africa News News

[직설] 오펜하이머에게 ‘이념’이란?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6%
  • Publisher: 51%

홍범도 장군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을 때는 영화 를 본 직후였다...

홍범도 장군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을 때는 영화 를 본 직후였다. 1950년대 미국과 2023년 대한민국에서 똑같은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 마치 평행세계처럼 보였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아버지’이자 2차 세계대전을 끝낸 공로자로 추앙받았지만 얼마 안 가서는 공산주의자로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 전쟁 이후 미국의 수소폭탄 개발에 반대한 것이 ‘소련을 이롭게 하려는 행위’로 의심받은 것이다. 그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발발 훨씬 이전에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이력들까지 낱낱이 까발려졌다. 영화는 그 과정을 지나치다 싶도록 자세히 보여준다. 원자폭탄 개발 과정의 러닝타임과 맞먹을 정도다. 아마도 이 영화의 주된 질문이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실행한 이유가 무엇일까?”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 더하자면 “그랬으면서 이후 수소폭탄 개발에는 왜 반대했을까?”라는 질문도 있겠다.영화 초반에는 오펜하이머와 다른 과학자들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영화는 그 이유를 오펜하이머가 원폭 투하로 ‘대량살상’의 실체를 실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그 파괴력이 자칫 전 인류를 멸망시킬까봐 우려했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한다. 진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점이 있다. 그가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러니까 ‘이념’을 수단으로 삼아 쉽게 갈아타는 인물이었다면 2023년에 그를 영화 주인공으로 만날 수는 없었으리라는 것이다. 홍범도 장군 논란이 전개되던 중, 윤석열 대통령은 느닷없이 “제일 중요한 건 이념”이라고 공식석상에서 외쳤다. 여기서 말하는 ‘이념’이란 뭘까? 아무래도 네 편 내 편을 나눠서 상대를 철저한 적으로 삼기 위한 기준 같은데 국무총리, 장관, 대변인들이 매일같이 쳐놓는 말의 장벽 때문에 제대로 따져 묻기도 어렵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펼쳐지면 사람들은 자연히 거기서 이득을 보는 사람을 찾게 된다. 영화에서 루이스 스트라우스 미국 전 상무부 장관이 빌런 역할을 한 것처럼 말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념’에 올라탄 사람은 누구이고, 다른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당장은 드러나지 않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서사의 주인공이 누구이고, 누가 빌런인지 말이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체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체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아유르베다에서 말하는 '체질'이란
Read more »

[기자칼럼] 대통령의 ‘가짜’ 이념 전쟁[기자칼럼] 대통령의 ‘가짜’ 이념 전쟁“일본이 100년 전 일어난 일 때문에 (용서를 빌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
Read more »

모로코 '120년 만의 대지진' 무방비…피해 커진 이유는모로코 '120년 만의 대지진' 무방비…피해 커진 이유는이번 지진의 피해가 큰 건, '예측 불허 였기 때문'이란 진단이 많습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부근에 강진이 온 건 120년 만이라 대비..
Read more »

[여적]천년고도 마라케시[여적]천년고도 마라케시북아프리카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는 베르베르어로 ‘신의 땅’이란 뜻이다. 만년설로 덮인 아틀라...
Read more »

尹지지율, 한 주만에 1.3%p 올라 36.7%…부정평가는 59.9%尹지지율, 한 주만에 1.3%p 올라 36.7%…부정평가는 59.9%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오른 36.7%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 평가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참전한 이념 논쟁 여진이 분석 지점'이라면서도 '정권 출범 초기 지지율 흐름을 눌렀던 순방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캠프 데이비드 회동 등과 마찬가지로 상승에 긍정 모멘텀으로 작동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지난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역사 논쟁에서는 득점을,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이슈로 실점하며 2주 전 대비 변동 없이 마무리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마찬가지로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1 01:4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