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환경부 가뭄대책, 생명 위협해선 안 된다 공주보 가뭄대책 펄 이경호 기자
최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공주보 상류에 쌓인 뻘밭을 제거하고 모래톱을 만드는 캠페인을 3회 동안 진행했다. 진행된 행사를 통해 축구장 1개 면적 정도의 뻘밭을 걷어내고 모래밭으로 만들었다. 약 150명의 시민들이 이 작업에 참여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끼리 모여 조금이라도 더 모래톱을 넓히기 위해 현장에서 펄을 걷어 냈다. 족구장만 한 면적을 추가로 제거하는 정도로 마무리했다. 걸음을 뒤로 하며 아쉬운 마을을 달래본다. 영산강의 상황도 지난해 공주의 상황과 유사하다. 환경부는 섬진강 수계의 물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영산강의 보를 활용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다. 영산강 역시 보의 물은 가뭄으로 활용할 수 없다. 특히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농업용수 사용에 대한 정책적 대안도 필요하다. 이렇게 수원의 다변화, 지하수위 확보, 수요관리 다각적인 가뭄대책을 검토해야 해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가뭄대책이 될 수 있다. 보를 연계하면 가뭄을 대책이 된다는 단순한 접근은 이제 물관리정책에서 배제돼야 한다.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강의 모습은 아직도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녹조로 매년 여름이면 심각한 독소를 배출하는 4대강의 물을 쓰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먹는 물의 안전성마저 위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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