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14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소도시 뉴타운에 있는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0세의 범인 애덤 랜자는 학교에 난입한 지 불과 몇분 사이...
2012년 12월14일, 미국 코네티컷주의 소도시 뉴타운에 있는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20세의 범인 애덤 랜자는 학교에 난입한 지 불과 몇분 사이에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했다. 총기 사건 자체는 하루에도 여러 건 일어나는 미국이지만, 샌디 훅 사건은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중 피해자 수가 가장 많았고 피해자 대다수가 6세 또는 7세의 1학년 학생이었기에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샌디 훅 사건이 발생한 날이 본인의 임기 중 최악의 날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런 노력이 기대만큼 결과로 이어진 것은 물론 아니다. 더욱이 이들이 직면한 것은 미국에서 가장 뿌리 깊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총기 규제였다. 코네티컷을 비롯한 몇몇 주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 입법을 했지만 문제의 핵심을 건드리기는 어려운 수준이었고, 그런 입법마저 보수 진영이 제기하는 위헌 시비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 2014년 4월16일의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안전사회라는 과제를 부과했지만, 2022년 10월29일 이태원 참사, 2023년 7월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일상을 살아가던 시민들이 한순간 참사의 희생자가 되는데, 정부는 그 앞에서 무능했고 사건 발생 후에는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문효균씨의 아버지인 문성철씨가 얼마 전에 집회에서 한 발언이 마음에 남는다. “세월호 가족분들이 저희에게 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열심히 했지만 바뀐 게 없습니다. 저희는 오송 참사 가족분들에게 가서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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