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다시 떠오르는 오일쇼크 공포

현지 시각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4.34% 올라 배럴당 86달러를 넘겼습니다.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이렇...

이렇게 국제유가가 또 한 번 급상승세를 탄 이유는 이스라엘-하마스의 무력충돌 탓입니다.지난 1948년 1차 중동전쟁부터 최근까지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이 충돌할 때 국제유가는 대부분 단기적으로 급등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지난 197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요 아랍 국가들이 일제히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지했던 욤키푸르 전쟁 당시엔 산유국들이 강력한 석유 감산책을 내놓으며 1차 오일쇼크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충돌이 지금보다 더 커진다면 국제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이란에 접해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하루 최대 2천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20%에 달합니다.만약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 줄이면 국제 유가는 배럴 당 백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또 석유수출국기구, OPEC 소속 산유국들이 수백% 값을 올리려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엔 소폭 올리는 수준이고, 감산 조짐도 아직까진 없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읽힙니다.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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