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이재영 기자=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올해 장마에 대해 '유난했다'고 표현했다.
이재영기자 고은지기자 "우리나라 기후변화 더 심해…이번 장마 때 그 결과 나타나""내년 여름 전 초단기 예보에 AI 적용…호우 재난문자 전국 확대 노력" 고은지 이재영 기자=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올해 장마에 대해 '유난했다'고 표현했다.장 청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24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를 했다.그러면서 초단기 예보에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적용하고, 올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운영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보다 정확하고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예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 안전은 기후위기 시대 화두이자 수십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기상청 존재 이유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우선 정확한 예보를 생산해야 하고, 예보에 사용되는 표현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용돼야 할 것이다.
큰 틀에서는 예보 정확도를 높이는 것 외에 신뢰도를 높일 방법은 없겠지만, 소통을 통해서도 부수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 변동성 등 날씨의 특성을 국민이 이해해준다면 더 좋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생각이다.▲ 최근 기상청은 비가 얼마나 강하게 쏟아질 것이냐, 어느 지역에 집중될 것이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예보한다. 강수 여부를 얼마나 맞췄는지 보여주는 지표만 가지고 기상청 예보 기술이 향상되고 있는 점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기존 지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준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 하루 385.7㎜ 비가 내렸다. 군산 어청도엔 1시간에 146㎜ 비가 쏟아진 바 있다.-- 자주 바뀌는 '동네단기예보'나 '초단기예보'가 예보 신뢰도를 감소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기상청 레이더 영상 자료를 학습한 인공지능 예측 모델을 개발해 시험 중인데 결과가 굉장히 긍정적이다. 이를 초단기 예보에 활용하면 획기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년 여름철 전에 AI 모델을 적용한다면 초단기 예보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장마는 강수 강도 등의 면에서는 유난했다. 시간당 강수량 100㎜ 이상 호우가 8차례나 나타났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런 극한 기상현상은 기후변화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특히 주목하는 것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기온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다. 한반도 기온을 보면 최근 30년을 과거 30년하고 비교하면 1.6도 상승했는데 최근 10년과 과거 30년 사이 상승 폭은 1.8도에 달한다. 지난 100년 전 지구 온도는 1.3도 정도 올랐지만 우리나라는 2도나 상승했다.▲ 장마가 끝날 시점인데 사실 기상학적으로는 '장마의 종료'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 2011년부터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시작해 2022년 현업에 도입했다. 굉장히 혁신적인 일이었고 외국 전문가들도 높게 평가한다. 현재 모델은 전 지구를 가로와 세로가 12㎞인 격자로 나눠 예측하는데 연내 가로와 세로 8㎞로 격자를 줄여 해상도를 높인 모델을 현업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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