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난안전관리체계 점검 및 제도 개선책 논의를 위해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진상 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며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추모법회와 5일 서울 방배동 백석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위로예배에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틀 연속 사과했다. 지난 6일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인파관리와 긴급구조 시스템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상황이 바로 인파”라며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한 인파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은 차로를 차단하는 등으로 인파의 점유공간, 통행공간을 넓혀서 인파의 밀집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안전관리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참사 외에 산업재해와 재난재해에 대해서도 향후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