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책임을 묻는 질문에 농담을 섞어 답해 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영어로 세번째 질문을 들은 뒤 “저는 잘 안들린다. 통역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라며 “제가 이해하기엔 지금 물으신 게 결국 이러한 참사가 정부 책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라는 건가”라고 기자에게 되물었다.
한 총리 답변이 끝나고 사회를 보던 총리실 관계자가 “통역과 관련해 문제가 있어서 죄송하다”고 영어로 말하자 한 총리는 고개를 돌려 해당 관계자를 쳐다보며 한국어로 “이렇게 잘 안들리는 것에 책임져야 할 사람의 첫번째와 마지막 책임은 뭔가요”라고 농담을 했다. 통역사는 한 총리 발언을 영어로 통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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