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국정농단' 의혹만 불거진 여당 전당대회...명품백 의혹 책임 회피, 분노 키워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자폭전' 양상으로 치닫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모처럼 의기투합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서다. 명품백 수수 의혹에 사과해야 하고,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태껏 '몰카 정치공작'이라며 감싸던 이들의 재빠른 변신에 염량세태를 느끼면서도 김 여사가 여당에서도 '밉상'이 됐음을 실감케 된다.
김 여사가 생각하지 못한 건 부메랑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 여사의 당무개입, 국정농단 의혹이 베일을 벗고 있다."이걸 다 공개했을 경우 위험해진다"는 한동훈의 말은 단순한 협박이 아닐 것이다. 진중권과 57분 통화는 김 여사가 대통령실과 장차관, 여당 의원, 유튜버 등과 수시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정치권의 풍문을 짐작케 하는 단서다. 그 내용 하나하나가 국정농단의 증거물이 될 수 있다. 그의 해명이 믿기지 않는 것은 유독 명품과 관련된 구설이 잦았던 터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첫해 해외순방에서 김 여사는 명품 브랜드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해 논란이 됐다. 그러곤"지인에게 빌렸다"고 둘러댔다. 지난해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와중에 '명품 쇼핑'으로 물의를 빚었는데,"직원 호객행위 때문"이라고 핑계를 댔다. 디올백을 받을 의사가 없었고 포장도 뜯지않은채 돌려주려 했다는 변명과 뭐가 다른가. 김 여사는 이제 모든 국민의 근심거리가 돼버린 모습이다. 반대진영은 물론 보수 지지층에서도 김 여사만큼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김 여사의 크고작은 스캔들이 보수층의 정서를 거스른 탓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탄핵 여론이 높아지는 요인의 상당 부분은 김 여사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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