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대화' '장님 무사' '주술사' 해괴한 말 난무...대통령 부부 무속 심취, 국정 운영 영향 줬다면 심각한 일
온갖 의혹이 난무하는 '김건희 국감'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씨의 주술 관련 발언이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 김건희 여사를 '앉은뱅이 주술사'로 칭하며 장님의 어깨에서 주술을 부리라고 얘기했다는 대목에서 소름이 돋았다. 명씨와 김 여사가 첫 만남에서 이런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김 여사가 배후에서 국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윤 대통령 부부가 무속에 심취해있다는 사실은 대선 후보 때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김 여사는 대선 당시 공개된 '7시간 녹취록'에서 스스로를 비범한 무속인으로 자처하면서"남편에게도 영적인 기가 있어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나와 국민을 놀라게 했고, 김 여사는 사주와 관상 등 점술을 소재로 박사학위 논문까지 썼다. 여기까지는 '참 희한한 부부'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대통령에 오른 뒤 국정에도 영향을 줬다면 차원이 다른 문제다.대표적인 게 용산 대통령실 이전이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 채 집무실이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하루도 청와대에 머물 수 없다며 부리나케 옮겼다."청와대는 터가 좋지 않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녹취록에서 했던 김 여사 말 그대로다. 당시 무속인 누군가가 그런 주장을 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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