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쟁 1년] ⑪ '국민보호가 지상과제…하루에 한번씩 SNS로 안부 확인'
"우크라 전후 재건, 한국이 벤치마킹 모델…재건사업 긴밀 협의" 김상훈 특파원="아직도 매일 공습경보가 울리고 한 달에 3∼5회 정도 실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30여 명 남은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인도적 지원과 함께 전후 재건에 한국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 주재국에서 전쟁을 경험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 대사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 보호이고, 이것이 지난 1년간 대사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지상 과제였다. 전쟁 상황이어서 위험과 불편함이 있지만 감내하고 있다.▲ 작년 1월 중순부터 전쟁 전까지 한 달간 대사관은 전쟁이 난다는 전제하에 비상 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재외국민 보호 준비와 더불어 교민 출국을 독려했다. 그 결과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3일까지 560여 명의 교민 중 460여 명이 출국했다. ▲ 아무래도 전쟁 발발 초기가 가장 위험했다. 작년 3월 2일 탈출 전 일주일 정도는 온종일 시내에서 총격전이 있었고, 공습경보와 대공포 사격, 미사일 공격이 밤까지 이어졌다. 또 지상군이 키이우를 포위하면서 점점 다가왔던 시기여서 그때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항구는 전쟁 발발 사흘 전부터 막힌 상황이어서 어떻게 하면 교민들을 육로로 안전하게 이동시킬지를 고민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 국가로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은 국민만 들어올 수 있다. 10여 명의 대사관 직원은 모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고, 현지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은 30여 명 정도다.▲ 천만다행으로 인적 피해는 없었다. 다만 생업 기반이 여기에 있는 분들, 특히 동남부 지역 거주민들은 물질적 피해를 본 경우가 일부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이 교전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포탄 등에 의해 피해를 본 경우가 있다. 운영하던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여러모로 피해를 본 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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