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 1위' 젠두비 압도한 태권도 박태준 '지금까지는 전략대로'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한국 태권도의 새 역사를 쓰기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박태준(20·경희대)은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디 칼릴 젠...

신준희 기자=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튀니지의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기뻐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박태준은 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세계태권도연맹이 이번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이 체급 1위에 오른 젠두비는 만만치 않은 강호다.앞선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호주의 베일리 루이스를 2-0으로 완파하고 랭킹 1위다운 경기력을 뽐냈다.이 체급에서는 최장신으로 180㎝가 훌쩍 넘는 젠두비는 상대 선제공격을 기다린 후 반격하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득점하는 방식의 선수지만 박태준의 거센 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내지는 못했다.

박태준은"8강전에서 살짝 변수가 생겨 조금 고전하긴 했다"며"준결승전도 1라운드에서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하다. 그 부분이 살짝 아쉽지만 그 외에는 아직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나라 선수가 이 체급에서 결승에 오른 건 2012 런던 대회 때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 이후 12년 만이다.이 체급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박태준은"이렇게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가게 돼 영광스럽다. 하지만 난 금메달을 목표로 나왔으니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를 준결승에서 제압하는 이변을 쓴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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