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대중의 100만 장충단 연설 '독재는 가짜반공' 김대중 장충단공원 장신기 기자
1971년 7대 대선은 4월 27일에 실시됐는데 선거 9일 전인 4월 18일 서울 장충단공원에선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유세가 있었다. 이날 유세와 연설은 7대 대선 과정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매우 유명하며 역사적인 의미 또한 크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김대중은 대중연설과 정책선거를 통해서 야당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를 모아 박빙 판세로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당시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장충단공원 유세 연설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연설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1971년은 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20년도 채 안 되는 시점이었다. 또한 1960년대 후반에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심각한 군사적 도발과 공격을 감행하기도 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적 긴장상태가 가장 고조된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독재정권은 반공안보를 이유로 자유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었다.
"과연 박 정권이 반공을 하느냐? 오늘날 이 독재 정치, 이것은 무엇 때문에 우리가 공산당을 반대하는가? 그 의미를 상쇄하게 만들고 있어요. 오늘날 이 썩은 정치, 이것은 공산당을 키워 주는 온상이에요. 오늘날, 이 몇 사람을 잘살게 하는 특권 경제, 공산주의는 이런 특권 경제 속에서 자라났어요. 따라서 박 정권은 말로는 반공을 하지만, 그 하는 정치는 오히려 공산당을 키워 주고 기르는 양공을 하고 있어요." "내가 정권을 잡으면 1년 이내에 서울 550만 시민들이 안심하고 발 뻗고 잘 수 있는 국방 태세를 완수할 것입니다. 그것은 첫째로, 완전히 국민의 지지를 받은 정부가 서니까. 공산당이 발붙일 데가 없어. 모든 정보기관들이 공산당 잡는 데 집중하니까 간첩이 얼씬을 못 해, 국군을 정치적으로 완전 중립시키니까 오직 대공 전투에만 집중하게 돼요.
"내가 정권을 잡으면 지방자치를 실시해서 민주주의의 기초를 확립하고, 대통령 직속하에 여성지위향상위원회를 두어 가지고 우리나라 1500만 여성들의 교육과 생활과 보건, 사회적 대우, 이런 문제에 대한 특별한 배려, 우리나라 여성들의 능력을 개발해서 지금까지 파묻혔던 여성들의 실력을 우리 국가 건설에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민족중흥의 위대한 힘을 발휘코자, 여성 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여러분에게 약속하는 것입니다." "내가 정권을 잡으면 대중경제체제를 실시해 생산 면의 자유경제, 분배에 있어서의 사회정의를 실천할 것입니다. 물가를 대폭 내려서 오늘날 독과점업자들이 결탁해 가지고 물가를 올리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서 여러분의 물가를 대폭 내리고, 노동자와 사무원이 참여하는 노사공동위원회를 만들고, 또한 농촌 경제의 발전 기초 위에 상업과 공업을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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