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서 관세폭탄 예고경합주4곳서 해리스보다 앞서자동차산업 부활 내걸며 공략해리스 지지율 정체 돌파위해오바마 대선일까지 지원 사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을 찾아 중국 기업이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10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러스트벨트' 표심을 자극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언급하며"취임과 동시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의 6년 차 재협상 조항을 발동하겠다고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5~8일 이번 대선 경합주 7곳에서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1%포인트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위를 점했다. 같은 조사 기관의 과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힐·에머슨대의 지난 8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3승1무3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1무2패로 살짝 앞서갔고, 이번 조사에서는 4승2무1패로 더 나아진 지지율을 보였다.에머슨대 여론조사 담당자인 스펜서 킴벌은"해리스 부통령은 아시아계 유권자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세를 보였지만, 무당층과 고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의 2020년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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