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결국, 어떤 방식이 소비자에게 더 유리할까 SBS뉴스
"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스프에서 뉴욕타임스 칼럼을 번역하고, 그 배경과 맥락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밖의 사건, 소식, 논의를 열심히 읽고 풀어 전달해 온 경험을 살려,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덴마크는 유럽연합 회원국이지만, 유로화 대신 자국 통화인 크로네를 씁니다. 오래 머물 것 아니라면 크로네화를 환전해 갈 필요 없다는 말을 듣고 정말로 현금 없이 덴마크에 갔고, 나흘간 현금 하나도 안 쓰고 잘 돌아다닌 뒤였습니다. 0.1크로네면 우리 돈 200원이 채 안 되는데, 그걸 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욕먹을 것 같았습니다. 책가방에 방금 산 과자와 과일들을 주섬주섬 넣으려던 참이었습니다."네? 너무 싸지 않나요. 껌이나 사탕이라도 하나 더 살까요?"말투는 꽤 무뚝뚝하던 점원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덴마크에는 소매 점포에 한해 특정 금액 이하는 카드 결제 수수료가 면제됐습니다. 덴마크뿐 아니라 현금 없는 사회를 꿈꾸는 나라, 사회에는 대개 비슷한 규정이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자체도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내면 인상을 찌푸릴 이유가 없습니다.
비싼 카드 수수료를 낼 때마다, 또는 수수료 때문에 아예 카드를 받지 않아서 결제를 못 할 때마다 가게는 제게 원성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덴마크에서 겪은 일을 찬찬히 뜯어보면, 문제는 가게 주인이 아니라 가맹점 수수료가 너무 높게 책정된 제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소비자에게 보이지 않는 가격, 비용이 참 많습니다. 각종 수수료가 대표적인 사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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