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말 큰일 난다'던 그의 경고, 큰일 났는데 이제 어쩔 것인가 SBS뉴스
"한국에는 없지만, 한국인에게 필요한 뉴스"를 엄선해 전하는 외신 큐레이션 매체 '뉴스페퍼민트'입니다. 뉴스페퍼민트는 스프에서 뉴욕타임스 칼럼을 번역하고, 그 배경과 맥락에 관한 자세한 해설을 함께 제공합니다. 그동안 미국을 비롯해 한국 밖의 사건, 소식, 논의를 열심히 읽고 풀어 전달해 온 경험을 살려, 먼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글을 쓰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 규제가 하나둘씩 제거되고 느슨해질 때마다"이러다간 정말 큰일 난다"고 경고해 온 워런 의원이기에 멀쩡해 보이던 은행이 갑자기 두 곳이나 돈이 모자라 문을 닫자, 사람들은 부랴부랴 워런 의원이 했던 말들을 되새겨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런 의원이 직접 뉴욕타임스에 칼럼을 썼습니다. 과거 발언을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준 건 고마운데, 마치"그러게 내가 뭐랬어?"라고 짐짓 나무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선 칼럼을 번역했습니다.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경고한 일이 그대로 일어난 지금은 아마도 워런 의원의 발언권이 가장 센 시점일 겁니다. 그러나 꼭 시점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2008년의 끔찍한 위기를 겪은 뒤 마련해 둔 안전장치를 위험 요소가 여전히 있는데 마구 철회하는 건 무모한 일이라는 그의 경고는 논리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 예대마진이 은행의 중요한 수입원이죠. 그런데 경기가 좋을 때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들은 회사를 꾸리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이유가 거의 없었습니다. 잘 나가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으니까요. 그래서 예금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고 대출해 줄 데가 마땅치 않던 실리콘밸리은행은 예금으로 받은 돈 대부분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에 투자합니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나 정부가 보증하는 장기 채권을 산 거죠. 금융위기 직후에는 여론에 밀려 규제를 받아들였던 은행들이 이후 조금씩 규제를 무력화했고, 그 정점이 바로 지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규제 완화법이었습니다.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는 금융 기관의 기준이 자산 규모 1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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