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SBS뉴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두 달여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후임을 맡아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 대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앞서서는 역시 자기 트위터를 통해 CEO 사임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응답자 1천750만여 명 중에 57.5%가 사임에 찬성했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후 직원 수천 명을 대량 해고하고 언론사 기자들 계정을 무더기로 정지시키는 등의 조치로 머스크는 미국 내는 물론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머스크 리스크'라 불리면서 테슬라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까지 지목되자 트위터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스프에서 뉴욕타임스의 명칼럼을 번역하면서, 해당 글로벌 이슈의 맥락과 배경을 해설하고 있는 뉴스페퍼민트는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최근 상황을 상기하면서 한 번 읽어보시죠.
먼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리디아 폴그린이 쓴 칼럼"If You Want to Understand How Dangerous Elon Musk Is, Look Outside America"을 옮겼습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처음 밝혔을 때부터 '머스크의 트위터'는 미국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오히려 침해할 거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2019년 라는 책을 통해 부자들의 자선 사업에 담긴 위선을 꼬집었던 아난드 기리다라다스는 지난 4월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을 통해"트위터에 결함이 많지만, 그렇다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건 해법이 될 수 없다"라고 단언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언론의 자유에 관해 독재자나 권위주의 정권, 큰 정부나 빅 브라더의 검열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들은 소극적인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분명한 위협이자, 민주주의의 적이 맞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팬데믹 초창기에 머스크는 필수 노동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재택근무 지침을 내린 캘리포니아주 방역 당국에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며,"코로나19를 둘러싼 호들갑이 지나치다. 확진자는 어차피 전체 인구의 0.1%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그러면서 전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몸이 안 좋은 직원들은 억지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상태 봐서 출근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테슬라와 중국의 '너무 가까운 관계'를 근거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복스의 공동창업자인 매튜 이글레시아스는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 슬로우보링에 쓴 글에서 이 문제를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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