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당권은 어떻게 뜨고 지나…국민의힘 전당대회 15년史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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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은 어떻게 뜨고 지나…국민의힘 전당대회 15년史 분석 SBS뉴스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의 우위와 열위를 판가름하는 박진감 넘치는 공간이다. 특히, 이번은 친윤계와 비윤계, 누가 당의 중심 권력인지를 '인증'하는 자리였다. 전통적으로 여당의 전당대회는 대통령과 손잡고 가느냐, 아니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느냐, 그 정치적 역설 속에서 수위를 조절하는 과정이었다. 친이계와 친박계가 그랬고, 친박계 비박계가 그랬다. 이번 역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과 멀리 있는 사람들이 경쟁했고, 전자가 주도권을 쥐었다. 바야흐로 친윤의 시대가 개막됐음을 선언했다.

2년 뒤 열린 전당대회도 비슷했다. 친이계가 주류 권력임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친이계 핵심 안상수 당시 후보가 대표로 선출됐다. 범친이계 혹은 중립으로 분류되거나 됐었던, 적어도 친박계는 아니었던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당시 후보가 최고위원이 됐다. 친박계 최고위원은 3선의 서병수 당시 후보 정도였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여러 불리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절반 넘게 남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를 보란 듯, 친이계는 당내 권력 수성에 성공했다.2011년 4월 재보궐 선거가 그랬다. 국회의원 세 명, 그리고 광역단체장인 강원도지사가 걸려 있었던 꽤 큰 선거였다. 결과는 한나라당의 참패. 국회의원 한 명 당선에 그쳤다.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성남 분당을과 강원도지사 자리마저 민주당에 내줬다. 분당을은 강재섭 전 대표가 손학규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대선이 2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안상수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치러진 7월 전당대회는 비박의 부상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다음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당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전당대회였다. 이른바 공천 학살의 경험이 있는 친박계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전당대회가 중요했다. 서청원 당시 후보는 친박계의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김무성 당시 후보는 비박계의 대표 주자로 분류됐다. 박근혜의 마음, 이른바 박심 마케팅, 청와대 의중 논란이 이어졌다. 그 어느 전당대회보다 치열했고 뜨거웠다. 친박계 입장에서는 친박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비박계를 보듬고 가느냐, 아니면 더욱 공세적으로 나가느냐. 친박계의 선택은 후자였다. 이듬해 7월, 비박계로 돌아선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배신자 낙인이 찍히며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명분은 야당에게 득이 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받아줬다는 것이었지만, 이듬해 총선을 앞두고 친박과 비박 간의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돌이켜보면, 이때의 전당대회는 친박의 마지막 몸부림에 가까웠다. 그해 10월 말, 거대한 폭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 친홍, 친황… 무주공산, 각자도생의 시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당내 권력은 사실상 공백 상태였다. 쇄신을 위해서라도 개명은 불가피했다.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고, 탄핵으로 치러지는 '장미 대선' 후보로 비주류였던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치적 파산 상태에서 대선 승리는 쉬울 리 없었다. 이미 일부 비박계는 당을 나와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안으로는 와해된 분위기를 추슬러야 했고, 밖으로는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는 이준석 체제 붕괴의 서막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지층부터 간극이 컸다. 이준석 당시 대표는 젊은 층, 윤석열 당시 후보는 노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당원들의 선택은 윤석열 당시 후보였고, 불협화음은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준석 당시 대표는 자신을 공격하는 윤석열 당시 후보의 측근들, 이른바 친윤계 일부를 '윤핵관'이라고 부르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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