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왜 학교는 '쓸데 있는 지식'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SBS뉴스
오랜만에 수능을 다시 보니까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느낀 게 많았다더군요. 10년 전 쌩쌩할 때는 전국 99%, 98% 안에 드는 게 별 일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공부를 해보니까 거의 싹 다 잊어버려서 고생깨나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게 됐다고 했습니다.2. 유튜브에 '영국남자'란 채널이 있습니다. 주로 떡볶이, 치킨 같은 한국음식을 영어권 사람들에게 먹이고 반응을 보는데 스쳐도 4,5백만 뷰, 천만 뷰 이상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 채널에서 먹방 말고도 주목해서 볼 만한 영상이 있습니다.평생 영어를 써온 사람들이 우리 수능 영어 문제를 보고 쩔쩔맵니다. 이게 영어가 맞느냐, 요새 누가 이런 말을 쓰느냐, 그리고 대체 왜 영어 시험을 이렇게 내느냐까지 등등 반응이 이어집니다. 이 영상 밑에 달린 댓글 중에 대댓글이 100개 넘게 달렸던, 큰 공감을 샀던 댓글은 이런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경제 코너 성격에 맞게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합니다. '당장 일터에 나가서 명령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인력'을 키워내는 걸 넘어서, '내가 내 능력으로 돈을 벌고 생활하는 생활 경제인'으로 설 수 있도록 경제 교육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이런 사기 저런 사기, 각종 '눈퉁이'를 맞아가면서 경험치를 쌓으면서 알게 되는 일들을, 학교에서부터 알려주는 게 필요합니다.4. 기초 부동산 상식 : 이건 제 이야기부터 해야겠네요. 저도 철들고 처음 얻은 전세 때문에 호되게 고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계약이 끝나서 이사 갈 집까지 정해 놓았는데, 집주인이 보증금을 못 주겠다고, 다음 세입자가 들어와야 줄 수 있다고 버텼습니다. 계약 종료 넉 달 전부터 말로도 하고 내용증명도 보내고 할 건 다 했는데도 그랬습니다.
부동산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면서 누군가 가르쳐 주질 않죠. 학교에서부터 등기부등본이 뭔지, 어떻게 보는 건지, 세입자의 권리는 뭔지, 어떻게 위험한 경우를 피할 수 있는지 등등을 사례를 들어가면서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지난 30년간 흐름에서 뭘 배울 수 있는지, 청약 통장은 뭔지, 청약은 어떻게 하는지, 젊은 사람들이 사회 초년생 때 얻을 수 있는 임대주택 등은 어떤 게 있는지, 어디서 알아볼 수 있는지 등등도 더하면 좋겠고요.가장 많이 산 주식은 테슬라였습니다. 그런데 2-5위는 모두 지수가 오르고 내리는 데 따라서 3배로 수익과 손해가 나는 상품들입니다. 먹으면 왕창, 털려도 왕창, '모 아니면 도' 투자에 빠져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저런 거 샀다가 빈털터리 됐다, 혹은 몇천 손해봤다 이런 글들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사회가 허락한 도박'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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