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비공개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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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5일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15일 소환했다. 정 실장은 앞서 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사업 특혜 제공 대가로 사업 지분 중 24.5%를 나눠 갖기로 약속하고, 위례 신도시 사업에서 비공개 내부 자료를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집행된 정 실장 자택 등의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요지만 26쪽에 달하는 만큼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정 실장이 받는 혐의의 구체적 경위와 함께 이 대표의 개입이나 지시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하며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각했다.

정 실장이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앞서 기소된 김 부원장처럼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정 실장은 “검찰이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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